기차 여행을 한번 하고 난 후~~
또 다시 기차여행을 계획했다.
단체 문자 발송으로 얻은 여행 친구 넷이서 길을 떠났다.
부산 부전역에서 오후 1시 출발하여 순천으로 가기로 했다.
정 해진 것은 그것 뿐 모든 것은 그때 상황에 맡기기로 했다.
또 다시 경전선 기차타고 1박 2일 순천으로 출발!!
오후 5시에 도착하여 일반 버스로 낙안 읍성 도착!
(순천역 버스 정류장에서 61번 63번 68번운행 소요시간 약 40분 요금 1000원)
늦은 낙안읍성은 입장료가 없더군요
읍성안 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민박 집에 숙소를 정했다.
초가 집이지만 세면장 화장실이 딸려있고 에어콘 32인치, 티브이,방은 따뜻하고 우풍도 없어 좋음
4만원 4인이 자긴 좀 좁았지만 무난했음
성밖으로 나와 저녁식사
불고기 정식(일인 11000원,꼬막 한 접시 1만원)으로 맛있는 식사를 하고 (약시 전라도 밥상이여!!)
캄캄한 동네에 떡 한 군데 불이 켜진 노래방에 들러 음주가무를 즐기고 나와도 시간은 10시도 안 되었다.
소주와 쥐포로 길기만한 밤을 달래고
하루가 지났다.
이른 아침 눈을떠 초가 민박집 머릿 맡의 창호지문을 열어보니
우와~~~
이럴수가!!!!
눈이 소리없이 ,하염없이 내리고 있는게 아닌가.
초가지붕에, 마당에,장독대에 ,마당쓰는 빗자루 위에
우하하하하~~~~~~~~~~
심뵜다.
이렇게 예쁜 눈을 보다니
도심의 시멘트에도 아니고, 기와 지붕도 아니고, 초가집 지뭉위에 소리 없이 내리는 눈,눈,눈
행여 누가 밟을 세라
얼른 밖으로 나갔다.
천지가 하얀눈에 쌓여있다.
화장실 창밖을 내다 보니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눈이 쏟아지면 순천으로 못 나가는게 아닌가 걱정도 했습니다. 나중에야 이게 기우인 줄 알았드랬죠^^*
장승들이 귀엽습니다...
비각 앞에도 눈이 펑펑 내립니다
여기도 눈!눈!눈!
눈내리는 날 강아지 처럼 이리 저리 뛰고......소리 지르고
으와~~~으와~~~감동의 도가니탕 ㅎㅎㅎㅎㅎㅎ
고목 앞의 초가가 정겹습니다
사진으로 다시 봐도 감동적이네요
전인 미답의 길을 걷고 싶었는데, 누군가가 먼저 발자욱을 남겼네요
낮은 돌담이 정취를 더합니다
골목길... 어릴때의 추억을 떠 올리게 합니다
두부끓이는 김이 모락 모락 오르는 주막에서 아침식사로 국밥과 순두부, 두부김치를 먹었답니다
방바닥은 설설 끓고 찬이 좋아 아침 부터 동동주 반 통을 나누어 마셨네요 ㅎㅎㅎ
낮 술에 취하면 에미 애비도 몰라 본다는데...ㅋㅋㅋ
또다시 눈구경
성벽위에서도 마을을 조망해 보고,
도예공방의 디스플레이가 눈길을 붙드네요
아직 수확하지 않은 유자가 달려 있더군요
근데 눈이 왔는데도 동네 개들이 뛰어 노는 모습은 보질 못했습니다
네 이놈, 네가 지은 죄는 네가 잘 알렸다!
누군가가 벌써 관아로 가는 길을 빗자루로 쓸었더군요. 마당쇠가 쓸었나???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 순천으로 다시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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