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국내)

김여사 홀로 떠나다.-국내 당일-

김향초 2011. 1. 5. 21:52

2011년 새 해 를 앞 두고 동해안으로 해 맞이 여행을 계획했다.

그러나 동행을 구 하지 못  해 아쉽지만 포기하고 있었다.

새벽에 눈을 뜨니 혼자라도 떠나야 겠다는 마음이 문득 들었다.

사실 많은 곳을 여행했지만 업무나 특별한 볼일이아니라면

혼자 여행을 다녀본 일은 없었다.

 

가장 마음이 맞는 동행자는 딸

음식기호나 라이프 스타일이 비슷해서 가정 좋은 동행인

결혼을 하고 나서는 같이 가는 일이 줄었다.

 

어디로 가면 좋을까?

눈을 볼 수있으면 더욱 좋을 것같다.

안전과 경비 절감을 위해 차는 가지고 가지 않기로  했다

차를 가지고 움직이는 장점도 많지만

불편한 점도 잇다.

 

기차를 선택햇다.

동해냐 서해냐?

동해안으로 마음을 정하고 동해남부선을 검색하니

아침 일찍 동애에서 6시58분에 출발하는 열차가 잇다.

무작정 나섰다.

이른 시간에 집 밖에 나올 일이 별로 없었는데

많은 차량과 사람들이 다니고 잇었다.

이런 새벽을 느껴 본지가 언제인가?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참으로 많구나

 

역 주변은 캄캄하다.

자세히 보니그 어둠속에  노점 상인과 커피 노점상이 있다.

커피 한 잔 샀다. 500원!

깜짝놀랐다.

너무 싸서.......

 

하나 둘 사람들이 모여 들었다.

대부분 등산복을 차려입고 있다.

동호회인듯 서로 인사를 나누며 차를 기다린다.

 

아침 첫 운행이라서 인지 기차는 깨끗하고 편하다.

카페열차란 간이 매점이 있는 차량이다.

즉석밥,도시락 간단한 음료 간식을 판다.

해운대역을 지나기 시작 하자  거리에 많은 차량이 정체 신호등인지,정체인지

해변에도 사람들이 보인다. 바다에서는 해무리가 올라오고 있다.

기차가 해운대역에 다가 갈 무렵 멀리  수평선에서 해 무리가 올라오고 있었다.

기대감에 카메라를 들고 차창 밖을  한 순간도 놓치지 않으리라 내다 보고 있었다.

 

일기 예보에는 구름이 많아 일출을 보기 어려울 것 이라 했지만

송정을 지나고 일광을 향 해 갈 무렵 새 해 첫 일출이 시작 되었다.

가슴이 뛰고 흥분되기 시작했다.

 

달리는 기차에서 바라보는 일출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연속으로 셔터를 누르고 기차는 달리고 있다.

어떤 순간이 내 카메라에 잡혔을까?

 

보시라 !

스마트 폰 으로 달리는 열차 차창밖으로 찍은 일출 

 

 

여행을 다니니 유식해 진다.

소수서원은 1542년 세워진 우리나라 최초의 대학이다

퇴계 이황이 임금에게 상소를 올려 인재 양성을 청 하였다 한다.

하버드 대학 보다 100년이 빠르단다.

그 옛 날 이곳에서 젊은 인재들이 의관을 갖추고

청아한 목소리로 글을 읽으면서

 학문을 익히던 모습을 상상해 본다.

 

 

 

소수서원을 뒤로 하고

돌아 갈 기차 시간을  맞추기 위해 재래시장 구경을 하기로 했다.

그러나 정초라 대부분 문을 열지 않았고

온 나라가 구제역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시기라

몇 찬거리를 파는 것 외에 대부분 문을 닫았다.

장 날 이었지만 장이 서지 못한다는 안내문만 붙어있다.

 

시장을 거쳐 영주역 까지 걸었다.

군데 군데 식육점 ,식당은 구제역으로 인해 임시휴업이 많았다.

버스도 구제역으로 인해 정해진 운행 코스를 못 다니고 있다.

날씨는 추워 온통 꽁꽁 얼어 붙어 있고  마치 정지 되어 있는 도시같다.

 

 

 

여자 혼자 다니는 여행에 가장 어려운 점

 

 하나

밥을 먹기가 너무 어렵다.....

간식을 준비 해 갔지만 혼자 먹기도 민망해서 먹지 못 하고

의외로 1인분을 팔지 않는 메뉴(낚지볶음집이 있었으나 못갔다)많고

골목 길 안에있거나 주택 형태의 식당은 혼자가기 껄끄럽고

결국 종일 커피 한잔 마시고'

역전에 와서 국밥 한 그룻 먹었다.

 

아름다운 경치나 느낌이 있어도 이야기 할 사람이 없다

그저 혼자서 마음 속으로

"와!!'

"어머~"

"멋져~~"

여행은 수다를 동반해야 느낌이 배가 되는 것 같다.

 

나중에 추억을 같이 나눌 사람이 없다는 것~

 

 

되 돌아 오는 기차에 앉자 마자

마치 집에 돌아온듯

잠이 들었다.

출잘했던 동래역은

다시 어둠에 잠겨 있었

 

해운대역을 지나기시작 거리에 많은 차량이 정체 신호등인지,정체인지

해변에도 사람들이 보인다. 바다에서는 해무리가 올라오고 잇다.

 

 

 

 

영주 역전에서 혼자 먹은 국밥

 

어둠에 갇힌 동래역

 

매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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