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국내)

2011 .4월28-제주도

김향초 2011. 5. 5. 23:34

2000년  딸이 대학 1학년  때 함께 다녀온 제주도를 11년 만에 다시 함께 가기로 했다.

 

11년 동안 딸에게 많은 변화가 있었다.

2000년에 대학 1학년이었는데

2004년 졸업을 하고 

2006년  석사과정을 마치고

2007년  1년 보육교사 과정을 마치고

2008년 결혼을 하고

지금까지 어린이집 일을 함깨 도우다가

잠시(?) 쉬게 되었다.

 

함깨 일을 하다보니 함꼐 결석을 할 수가 없어

미루어만 왔던 제주도 여행을 떠났다.

일찍 도착한 김해 공항에서 샌드위치와 커피 한 잔으로 기다려

제주행 비행기에 올랐다

랜트카를 찾고 숙소에 첵크인

길을 나섰다.

 

사실 여행을 하려고 계획을 잡고

딸의 임신 소식을 알게 되었다.

결혼하고  3년이 다가오는 시기라 참으로 기쁘고 반가운 소식이다.

여행을 취소 할까 고민도 했지만 이제 당분간 여행이 어려울 것 같고 사위의 적극적인(?)권유로  떠나왔다.

관광지에는 아예 갈 계획도 없었고

 

관광지에는 아예 갈 계획도 없었고

늦잠자고,맛 있는것 먹고,가까운 바다나 보고 돌아 갈 참이다.

2시 비행기를 탔으니 이미 시간은 4시가 넘고

두어 시간이 지나면 해가 질 때라 가까운 제주 함덕 해변으로 향한다.

네비게이션은 편리 하긴 하지만 최 단거리 만을 우선적으로 안내를 하기에

느릿느릿 해안을 다니려는 우리의 의지와는 츼견 차이가 있다.

무작정 해안 방향으로 차를 돌렸다.

네비는 차를 돌리라고 우리를 설득 했으나

무시했다.

처음 바다가 보이는 길에서 부터 탄성이 절로 나온다.

 

 

 

 

 

 

약시 제주도이다.

바다가 가까운 부산에 살지만 제주 바다는 또 다른 맛이 있다.

이국적인 물빛과지형

그리고 그 곳에서 생각지도 않은 제주도의 화산석으로 쌓아올린  옛 성을 만난다.

해변에는 고사리를 널고 있는 아주머니가 있다.

해변을 따라 구비구비 함덕 해변으로 갔다.

계속 탄성을 올리게 하는 초록빛 바다.바다.바다

돌아오는 길에  스마트 폰에게 물어서  근처 해녀촌에서

진한 바다향이 나는 전북 죽과 성게 보말 죽과 참소라구이로 배를 채우고 숙소로 돌아 온다

이것 만으로도 완전 만족 스럽다. 

따뜻한 온돌에 침대가 함께 있는 숙소는 어찌나 바닥이 따뜻한지 거의 찝질방이다.

사랑하는 딸과 따뜻한 방에서 이렇게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

천국이 따로 없다.

집에 있는 두 남자는 조금 입장이 다르겠지만....

 

 

 

 

 

 

 

둘쨋날

조식은 포기하고 늦잠을 잤다.

한 잠을 자고 잇는데 누가 문을 열고 들어온다.

에쿠

청소하는  아주머니가 당연히 방이 비었을 거리 생각하고 들어 온 것이다.

그제야 잠을 깨고 호텔 부근의 작은 식당으로 아점을 먹으러 나갔다.

사실 이번 제주여행을 하면서 자우여행 카페의 선달님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

비행기만 덜렁 예약을 하고 보니 성수기라 방과 렌크카 구하기가 만만치 않았다.

하는 수 없이 마당발 "선달님:께 도움을 청했다.

마침 제주에 여행 중이었는데도 귀찮아 하지 않고

호텔과 렌트카 예액 해 주시고  그것도 가격도 깍아서...

식당까지 알려주셨다.

알려주신 식당은 제주시에 있는 "청해원"

그다지 큰 식당은 아니었으나 나름 인터넷에도 알려진 식당이라 물어 물어 손님이 많았다.

갈치 고등어 요리,소라,한치 물회.등등 어찌나 맛있어 보이는지 먹을 수만 있다면 그자리에서

 다 맛보고 싶었지만 선달님께서 정해 주신 뚝배기와 고등어 찜을 벅었다.

맛은 말 할 수 없다.

왜냐규?

"안 먹어 봤음 말을 말아유~~" ㅎㅎㅎ

 

 

 

 

 

 

 

 

오늘은 어제와 반대 방향의 해변을 따라 간다.

목표는 "안내서에서 본 현대 미술관과  에코박물관

아름다운 해변은 가는 곳 마다 탄성을 올리게 한다.

바닷물도 그다지 차지 않아 옷을 걷고 물속을 발을 담그고 있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제주도에 3다가 무었인가?

바람,돌 ,여자 아닌가.

바람 바람 바람....

잠깐을 바깥에 있어도 귀가 먹먹하고 머리가 띵 한게 정신을 못 차리겠다.

그 때는 이 바람때문에 일어 날 다음 날의 비극(?)을 눈치 채지 못 했다.

가는 곳 마다 에메랄드 빛 해수욕장이다.

현대 미술관으로 향했다

 김흥수 화백의 작품과 라틴 미술전시를 하고 있다

 

 

 

 

 

 

현대 미술관

 

 

 

 

 

담날 아침 에코 박물관으로 가서 순환기차를 탔다.

제법 열차를 타는 기분이 난다.

옆에 손님들에게서 오늘 비행기가 대규모 결항이라는 소식을 듣고

 공항으로 전화 하니 전화 도 안 받는다.

결항이라는 문자하나 달랑 왔다

 

 

 

 

 

 

 

 

 

 

 

 

 

황급히 공항으로 깄지만

바람으로 이틀 동안 대 규모 결항

공항은 거의 난민 수용소에 가깝다.

어쩔 수 없이 랜트카 부터 연장했다.

숙소는 이미 첵아웃

가방도 차에 실려있는데...

  비까지 내려 주신다.

차라도 있으니 조금 안심이 된다.

1시간 여를 전화에 매달려 가까스로 2일 후에 가는 좌석을 구하고

서귀포로 향했다.

비가 많이 쏱아진다.

비가 와도 바다는 멋지다.

서귀포에 들어서자마자 처음으로 보이는 약간 싸 보이는 호텔에 방을 정했다.

방은 모텔 수준이고 마음에 안들지만

비는 엄청 내리고 선택의 여지가 없다.

 차도 있고 숙소가 정해지니 피로가 몰린다.

방에서 성산일출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비오는 일출봉

 

담날 아침 비가 개고 나서 방에서 창으로 촬영한 일출봉

 

 

꽃게 짬 뽕을 먹으러 갔다가

그 곳에 "이중섭 거리"가 있었다.

이중섭화백이 세 들어 살았던 집

오른쪽 창고 같은 곳이 살았던 방이다.

작은 냄비 하나가 걸린 흙부뚜막과

한 사람이 겨우 누울 흙방

눈물이 난다.

이 곳에서 사랑하고 이별하고

그림을 그리고....

가족을 그리워 했을 ......

지금 자신의 그림이 이렇게 고가에 거래 되고 있는 것을 안다면

어떤 기분일까?

지금까지 살고 있었다면

부를 누릴 수도 있었으련만

 

이중섭 거리의 한 곳에서 벽화를 그리고 있었다.

우리에게 한 컷을 부탁 하길래

이렇게.....

 

 

자리물회

 

꼿게 짬뽕

 

돼지 콩나물  두루치기

 

지나다가 작은 포장해녀촌에서 멍게 소라도 한 접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