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은 교회를 가야 하는 관계로 금요일 출발 1박 2일을 가끔 하게 되었다.
6월 6일 현충일 전 날 퇴근 후 출발하여 1박 2일로 경주 양남 읍천에 소재한 팬션으로 갔다.
최근 국내 여행의 목적지는 대개 마땅한 숙소가 있으면 자연스레 그 쪽으로 정해진다.
숙소를 정해 놓고 나서면 마음이 놓이고 밤에 도착해도 다음 날 일정이 여유롭다.
예쁜 숙소를 경험하는 것도 여행의 즐거움이다.
숙소를 정 할 때는 주로 인터넷 검색을 하여
특이한 숙소나
할인 쿠푼 사이트에서 찾으면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실패율이 적다.
딸과 손자랑 셋이서
예정에 없이 갑자기 나서게 되어 몇 곳을 알아보았다.
사실 중년의 여자들에게 여행이란 <남이 차려 주는 밥을 먹는다>라는 의미가 크다.
그런 측면에서 팬션이나 콘도는 기본적으로 가정집 구조와 닮아 있고
취사를 하는 것은 여행의 의미가 줄어 든다
그리고
웬만한 호텔 보다 가격이 더 비싸다.
그래서 호텔을 선호하지만
이번에는 팬션쪽을 알아본다.
현충일 징검다리 연휴로 숙소 요금을 주말 요금으로 달라고 하고
주말 요금은 가격 차이가 많이 난다.
안 되면 호텔로 가야겠다고
마지막으로 연락을 한 곳이 5일 날 방이 하나 비었는데
빨리 예약하지 않으면 그나마 없어질거라 엄포를 놓는다.
방에서 바다와 일출을 볼 수 있다는 말에 정하기로 한다.
부산에서 울산으로 진입하여 정자를 거쳐 가니
예상보다 빠르게 목적지에 도착한다.
바로 국도 옆이라 찾기도 쉽다.
출입구가 도로변이지만 안쪽으로 정원과 수영장이 있었다.
나무로 지어진 깔끔하고 아담한 방이다.
개인 테라스가 있어서 주문을 하면 바베큐를 할 수 있도록
숯불과 고기를 준비를 해준다
2인분에 2만원
우리는 도시락을 준비 해 같기에 패스~
방에서 일출을 볼 수 있다 했지만 날씨가 받쳐 주지 않는다.
짙은 안개가 끼어 일출은 못 보았다.
다행히 해가 뜨고 나서는 안개가 걷히고 날씨가 좋아 졌다.
아침7시에 아기가 일어나서 우리도 함께 아침을 먹었다
아메리칸 스탈로~~ ^0^
팬셩 주변에 읍천항 벽화마을,주상절리 등이 해안길로 걷는 길에 만들어져 있다.
어찌나 많은 사람이 다니는지,,,,
벽화 몇 개와 해안도보 길이 사람들은 오게 하나보다.
등대와 벽화마을을 산책하고 정자해변으로 가서 대게를 먹었다.
오기전 부터 기대를 하고 왔지만
아뿔사
대게는 6월부터 잡는것이 금지된단다.
이런 된장....
오는 날이 장 날이라더니...
러시아게 2마리에 13만원 쪄주고 밥두개 14000
합이 142000원들었는데
게는 알은 짠 맛이 너무 강하고 맛이 없어서
겨우 밥으로 조금 요기나 하고
거의 남겼다.
살을 발라 죽이라도 끓이려고 싸가지고 나왔다.
아깝고 속상하다~
밥먹고 일찍 집으로 돌아오다
부산와서 맛있는 팥빙수와 커피를 마시고 귀가하다.
딸 아파트 주차장에서 내려주고 사위가 나오기 전에 돌아서 왔다.
웬지 우리끼리 갔다온게 미안해서.ㅎㅎㅎㅎ
펜션 내부
아메리칸 스탈 블랙퍼스터~
읍천항 아주 웃기는 문패
장자 해수욕장 주변 여기 저기 텐트가 쳐져있다.
아직도 부족한 시민의식
잠에서 깨어 테라스에서 바람 맞으면서 아침식사
내 꼴은 영락없이 마귀할멈이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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