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국내)

영덕 블루로드 달맞이 여행

김향초 2015. 10. 26. 21:37

 

 

 

 

 

 

 

 

 

 

 

 

 

 

 

 

 

 

 

 

카카오스토리를 통해 받은 소식

"영덕 블루로드 달맞이 여행"

밤바다에 떠 있는 오징어 배의 불빛이 우리를 이 곳으로 이끌었다.

행사장인 풍려발전소에 도착하니 5시가 조금 넘은 시간

놀이터에 한두 사람이 보일뿐 조용하기만 하다 .

무엇인가 잘못 되었나 하고 걱정이 되었지만 주차장으로 들어서니 꽉찬 차량과 행사장이 보였다 .

길가에 물고기 모양의 등이 매달려 있어서 우리를 안내 하였다.

현장에는 여러가지 체험을 할 수 있는 코너도 있었다.

등불 만들기, 나에게 편지쓰기, 바람개비만들기 등을 체험하고 간단한 개회 행사 후 걷기 시작했다 .

코스도 모른 채 앞에 가는 사람들을 따라 걸었는데

4살 손자두어두운 밤길을 재미있어 하며 곧잘 걸었다.

30분 정도의 걷기를 마치고 다시 본부석으로 돌아왔다 .

주최측에서 마련한 만원 으로 판매하는 세트 음식

메밀묵 ,군고구마 ,막걸리 ,오징어 숙회가 있었지만

술도 먹지 않고 아이가 있는 우리는 맘에들지 않았다.

날씨도 춥고 저녁도 먹지 않은 상황에서 따뜻한 밥이 무척 아쉬웠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이럴줄 알았으면 먹을것을 준비해 올것을......

먹거리가 이시다는 말만 믿고 그냥 온것이 후회가 됬다..

싸늘한 음식으로 요기를 하고 있는 동안에 갑자기 본부석에서 등산을 같던 사람들이 돌아오고 있으니 다음 행사를 진행한다는 것을 알리는 소리를 들었다.

이게 무슨 일인가 ?

알고보니 우리가 갔다 왔던 코스는 오늘 걷기 코스는 아니었나보다

많은 사람들이 행사장으로 되돌아오고 있었다.

행사장은 다시 음악이 흘러나오고 무언가 공연들이 이어졌지만 배두고픈 우리는 포항인 숙소로 되돌아 왔다 .

멀리 보이는오징어 잡이 불빛이 어둠속에서 아름답고 신비스러운 보인다 .

먼길을 와서 이색적인 행사였지만 약간의 아쉬움을 안고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