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국외)

낯 선 곳에서의 한 나절-대마도 당일여행2011년-

김향초 2011. 11. 9. 01:13

 

대마도에 쾌속선 <코비>가 취항했는데 월요일 특가로 당일 왕복 배삯이45,000원 에 나왔단다.

긴급연락을 하여  월요일에 7명이 모였다.

중앙동 국제 여객 터미널에서 오전 9시20분 출발 이즈하라항에서 오후 3시 40 출발이다.

 

대마도에는 두 군데의 항구가 있다.

<하타카츠>항은 부산과 가까이 있는 곳이라 <비틀>호를 타면 1시간 10분만에 도착한다.

그러나 대마도에는 버스가 없는 관계로 택시나 렌트카를 빌려야 한다.

렌트카회사는 한 군데이고 렌트비는 5000엔 정도,네비게이션 이 없는것이 특징.

 <이즈하라>항은 부산에서 더 먼 곳에 위치 하기에 배를 타는 시간은 약 40분 더 타야 하지만

다운 타운이라 걸어서 산책이 가능하다는 것이 잇점이다.

자전거를 싣고 가는 사람도 많이 눈에 뜨인다.

 이즈하라항에 내려 입국수속을 마치고 거리로 들어섰다.

마치 영화 촬영 셋트장과도 같은 깨끗 하고 조용한 거리가 나타났다.

 

부둣가에서 동네로 들어서는 길

부산에서는 비가 왔지만 날씨가 맑았다.

 

 

 

 

이 하천은 마을 전체에 연결되어있고 생활 오수가 그대로 나오고 있는데도 이끼만 끼어있을 뿐 악취도

나지 않고 투명하게 맑고 고기들이 살고 있었다.

TV에서 일본에서 친자연 생활 오수 처리를 한다는 방송을 보았지만 볼 때마다 감탄 스럽다.

 야나가와 지방에서는 이런 하천에 관광용 나룻배를 운행하기까지 하고 있다.

 

 감이 달려있는 감나무는 마치 우리나라의 풍경과도 닮아있다.

 

조용하고 깨끗한 거리

대마도는 쓰레기를 처리하는 시설이 없다

 그래서모든 쓰레기를 본국으로 가져가서 처리한다고 한다.

소각도 하지 않는다.공장도 없다.

그래서 더욱 청정 지역이 유지 된다고 한다.

새 집을 거의 찾아 볼 수없고 오랜 세월이 느껴지는 집들이 많아서 더욱 정겹다.

 

 

 대마도에는 면적의 90%이상이 산간지방이라 농사 지을 땅도 별로없다.

공장도 없다.한국에서 오는 관광객이 주는 수입이 아니면 수입원이 거의 없다.

그래서 한 때 한국에서 대마도행 배를 보내지 않았을 때 대마도 시장이 부산을 찾아와서 읍소를 하면서

운항을 해 달라고 찾아오기도 했다. 지금 기존의 대마도 배 대아고속선외에

 쾌속선 한국소속<코비> 와 일본 소속 <비틀>이 잇 달아 취항을 하여 대마도는 축제 분위기이다.

그래서 인지 가는 곳 마다 조선 통신사의 그림이 있고 관련  전시회도 하고 있다.

 

급조 한듯한 2011년 8월에 완성한 유치한 초선 통신사 벽화

 

티아라 아케이트에서 하고 있는 조선 통신사 관련 어설픈 전시회

은행 건물의 조선 통신사 인형

 

조용한 주택가 에는 작은 집들이 보인다.

집집마다 아주 작은 정원(?)이 저마다 특색있게 가꾸어져 있는 것이 볼 거리 이다.

 

 

 

 

 

 

관공서 인듯 보이는 건물에<코비>호가 대마도 취항을 하는 것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걸려잇다.

 

조선 통신사 비와 덕혜옹주 비로 올라가는 입구

 

 

길을 걷다가 들어간 마트에서 도시락을 사서 신사의 정원에 앉아서 먹었다.

도시락은 470엔 정도

회 도시락은 간장,겨자소스가 들어있고700엔

회가 싱싱하고 아주 맛이 있었다.

 

생선 구이만 있는 이도시락은 <270엔>으로 가격이 싸고 맛이 있다.

 

새우튀김 도시락 4800엔

 

 

신사

정원에 테이블과 벤치가 있어서 도시락을 먹을 수있었다.

 

모스버거-티아라 아케이트 입구에 있다

이 아케이트안에 우동집도있다.

 

동백인 듯 한 꽃- 색깔이 너무 곱다.

열매를 누르면 "빵"소리가 나면서 터지는 특이한 모양의 꽃(?)

후쿠오카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데 한국에서는 본 기억이 없다.

 

일본에서는 경차를 흔하게 볼 수있다

.이곳 대마도에서는 대부분이 경차이라 마치 소인국에 와있는듯 귀여운 자동차를 많이 볼 수 있다.

 

 

동네를 돌아 다니다가 발견한 집

상가인 듯 아닌 듯 하여 들여다 보고 있었더니

안에 있던 사람이 보더니 안으로 들어 오란다.

이 곳은 오디오 스피커 박스를 수공예로 제작하는 곳이었다.

잡지 등에도 소개되었고 이태리,영국,미국에서도 주문이 들어 온다고 한다.

우리가 들어가자 섹소폰 연주 CD를 켜 주는데 문외한인 우리도 감탄 할 아름다운 소리가 흘러나온다.

 음악소리가 방 안에 꽉 차는 듯 하다.

시간이 별로 없다고 일어서려 하자

선물이라면서 나무 판자에 글을 쓴 현판과 찬 녹차 음료수도 한 병씩 주었다 .

우리는 한국에 놀러오면 꼭 연락 하라고 하며 명함도 교환 하고 아쉬운 작별을 했다.

어디를 가나 몇마디 말과 바디렝귀지로 서로의 마음을 통 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여행의 묘미이다.

다음에 가면 선물이라도 하나 가지고 다시  방문 해 봐야겠다

 

 

 

조용한 하루 일정을 마치고 부산으로 돌아오니

오후 5시 30분

입국수속도 일사천리

가볍게 이국땅에서 한 나절을 보낸 짤은 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