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8월26일 후쿠오카로 가기위해 배를 탔다.
금요일 밤에 출발하는 여객선을 타고 가는 후쿠오카는
짧은 일정과 저렴한 비용으로 이국의 정취를 느낄 수있는 매력적인 코스이다.
이미 여러번의 일본 여행을 했었지만
이번 일정은 살사바 방문을 위한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가게 된 여행이라 그 의미가 달랐다.
함께 한 일행은 삘링 바차타 주최지만 부산의 각 동호회에서 모여 무려 37명
목요일 출발로 30명이 출발하고
금요일은 망고,두기,나를 포함한 7명 이다.
출국수속을 하고 선실을 배정받고 미리 준비 해 온 도시락으로 저녁밥을 먹고
배가 출항을 한 시간은 오후 10시
이미 주위는 어두워져있고 서서히 멀어져 가는 부산항은 아름다운 불 빛에 빛나고 있다.
하카다항
새벽에 도착한 "하카다"항은 아직 잠들어 있다.
잠이 깨어 갑판을 배회하다 다시 들어 와 잠시 잠이 들었다가 7시가 넘어 일어나니
모두 하선 준비를 하고 있다.
지루항 입국 수속을 마치고 드디어 일본 땅을 밟는다.
우선 움직이기 편안하게 짐을 맡기기 위해 숙소를 찾았다.
미리 주최측에서 준비 해 준 약도로 그다지 어렵지 않게 숙소를 찾았다.
버스에서 내려 지도를 보며 숙소를 찾아 갔던 이 길은
그 날 우리 동네 길 처럼 자주 다녀서 나중엔 안 보고도 찾아 갈 익숙한 길이 되었다.
숙소 입구에 들어서자 로비에서 아침 식사를 마치고 나오던 선물님을 만났다.
뒤이어 야스민,벤쿠버,SJ님 등 등
이국 땅에서 만나니 더욱 반가운 님들~~
이미 지난 밤 빠에서 과란의 밥을 보내신 탓인지 상태 메롱이다.
37명의 인원이 왔지만 모두 제 각각 삼삼오오 팀을 이루어 원하는 곳으로 다녔다.
짐을 맡기고 우리는 미리 게획 한 "야나가와"를 행해 출발했다.
몇 번의 길 물음으로 니시데스 전철 을 타고 야나가와로 향했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
야나가와 역앞
지난 며칠 간 한국의 날씨는 며칠 간의 비로 인해 선선하다고 할 정도의 시원한 날씨 였지만
이 곳 후쿠오카는 습도가 높고 더운 것이 숙소에서 출발 하는 순간 부터 우리를 지치게했다.
역에서 야나가와 왕복 열차운임,뱃놀이 (70분),장어 덮밥
모두 포함한 팩키지 티켓을 4,980엔에 구입하고 승차
전철 안에서 시원하게 창 밖으로 경치를 감상하며 약 45분 달린 전차는
드디어 야나가와에 도착 했다.
마중 나온 승합차로(뱃놀이 회사에서) 약 5분 이동 하여 승선장으로 갔다.
지난 해 봄에 이곳을 찾았을 때 에는 손님이 그다지 많지 않아서
배 한척에 14명 정도 태울수 있는데 인원이 다 차야 배가 출발 하였기에
대합실에서 제법 오랜 시간을 기다렸으나
이번에는 이렇게 더운 날씨에도 많은 현지인들이 몰려와서 도착 즉시 배를 띄웠다.
한국에서도 TV나 여행안내서에서 안내를 한 만큼
그 동안 현지인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것 같았다.
앞 뒤로 10여 미터 간격으로 줄을 지어 운행을 했다.
이 배는 전통 복장을 한 사공이 긴 노를 저어 마을 전체를 잇고 있는 수로를 따라 움직힌다.
사공이 쉴 새 없이 설명을 하였으나 그저 아는 한 두마디로 짐작을 할 뿐이다.
노래도 여러번 불러주 었다. 그 지방에 얽힌 이야기들을 표현한 노래라고 짐작을 했다.
수로 주위에는 마치 태국의 수상 가옥처럼 집들이 있고 그 집들에서 나오는 오수들이
강으로 흘러내려왔지만 뿌연 강물이 냄새도 나지 않고 자라와 오리들이 강물에 살고 있다.
머리가 거의 닿을 것 같은 다리들을 지난다.
우아하게 뱃 놀이를 즐기려는 생각과는 달리 8월의 태양아래 70분 , 만만치 않았다.
파라솔,모자,수건 .신문등 햇빛을 가릴 수 있는 각종 수단으로 해를 가리고
긴 뱃놀이는 끝이 났다.
지칠 데로 지친 몸으로 식당을 찾는다.
6-7군데 식당 중에서 그 중 한 곳를 선택 할 수 있었다.
30분 정도 기다리는 동안 박물관이 된 옛 일본 무사 가문의 집을 구경하였다.
우리가 먹을 음식은 야나가와 지방의 특산물인 "장어 덮밥"이다.
가격이 2380엔 (한화 약 35000원)정도로 고급 음식이라 기대가 컷다.
그러나 오랜 기다림 끝에 나온 것은
장어양념으로 비빈 밥위에 달랑 장어 두 조각이 얹혀진 도시락 하나
그외 정체를 알 수 없는 소량의 짠지조각,날 계란을 끼얹어 익힌 약간의 야채국물,
정체모를 짜디 짠 생선조림(큰 멸치 정도 크기)
오 마이 갓드 !
우리나라에서 장어구이 먹으면 온갖 야채와 반찬이 떡 벌어지게 나오는 한 상 나오는 것을
너희는 들어는 봤냐? 으이그~~
다 먹고 나니 사진을 못 찍었네요.그래도 인증샷
식당에서 나와 다시 텐진으로 돌아 오기 위헤 야나가와 역까지 택시를 탔다.
내리고 보니 아차!
손에 쥐고 있던 카메라 케이스가 없다.
택시에 두고 내린 듯....
이미 택시는 사라지고 없다.
카메라 케이스는 가죽으로 된 약간의 고가품......
방금 전 택시 안에서
"일본에서 물건을 잃어버리면 되 돌아 가면 반드시 찾는다" 라는 이야기를 주고 받았는데..
밎져야 본전이다.
손님을 기다리는 우리가 타고온 택시와 비슷한 택시에게 다가갔다.
기사에게 서툰 일본어로 하소연한다.
나:우리 좀 전에 루키(식당이름)앞에서 검정 택시타고 왔다.(택시회사마다 색깔이 다른 듯)
카메라 케이스 잃어버렸다.
기사:검정 택시 회사 두 군데다.
나:비싼거다.부탁한다~
무전기를 들어 교신을 하더니 (아마 자기회사택시에게)
"우리택시 아니다.
마침 다른 택시가 들어오니 차에서 내려 그 기사에게 사연을 전한다
그 기사가 다시 무전기 들고 뭐라 하더니
기사:기다릴 수 있냐?"
나:있다"
약 5분 후에 검은 택시 가 두 대 들어온다.
"야호"
그 중 한대가 아까 우리가 탄 던 그 택시 기사다!
손에 카메라 케이스를 들고 차에서 내린다.
"아리가도~ 도모 아리가또 고자이마~스~~"
야나가와가 아주 작은 소 도시라 가능 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대단 하지 않나?
우리나라에 오는 외국인들도 같은 일 당했을 때 이런 감동 받고 가기 바라는 마음이다.
지쳐서 돌아 온 텐진
계획은 야후돔 구장,모모치해변,후쿠오카타워,케널시티를 가려고 했었지만
올 스톱!
온천이나 가자.
숙소에서 입장료가 800엔,투숙객에 600엔인 온천권을 무료로 준단다.
완전 땡큐다.
온천 시설도 생각보다 좋았다.
온천에서 나와 식당입구에 TV에서 보던 대나무 물길에 국수를 흘려 젓가락으로 잡아서 먹은 이벤트를 하고 있다. 그냥 지나칠 우리가 아니다.
배도 고플 시간에 어찌나 열심히 먹었던지...
저녁으로 일본 라면 ,오뎅탕 먹었다.
역시 짜다.
온천 "유노하나"
국수를 흘려 보내고 있다.저 대나무 에 자나가는 국수를 젖가락으로 건져야 한다
짜다 짜
목욕도 하고,꽃 단장 하고 살사 빠 "디엠포"를 찾아 나선다.
정모헌터만 믿고 약도도 안 가지고 나와서 한 시간을 헤멨다.
살사빠는 이미 초 만원이다.
부산에서 30 여명이 들이 닥쳤으니 오죽하겠는가
외국인들이 많이 눈에 띈다.
아마도 외국인들이 운영 하는 듯 햇다.
일본 청년과 홀딩
첫 스텝을 밟으니 이 청년 약간 당황 하면서 "온원?" 한다.
"온투?"
그래 해 보자
지금 아니면 일본 청년과 언제 또 살사춤을 출 것이냐?
그까이꺼~ 배짱으로 ...
평소에 두기님과 한 두번 밟아 본 실력으로 온투를 밟다.
ㅎㅎㅎ 별거 아이그만
새벽 한 시가 되어도 끝나지 않는 음악!
나이는 못 속이나 보다 이궁 (ㅡ.ㅡ);;
먼저 숙소로 돌아 와 한국에서 짊머지고 온 쏘주 네병!
되 짊어 지고 갈 수는 없다.
쏘주 한 병 채 마시기 전에 뒤이어 숙소로 돌아 오신 님들~
모두 모여 새뱍 5시 까지 달리다.
12시 출발한 배에서 미리 준비한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고
우리나라 살사의 장래에 대해서 무한 토론하고
약간의 잠을 자고 일어나니 어느 새 부산이 저 멀리 보인다.
여행은 함께 가는 사람들에 따라서 같은 곳이라도 다른 느낌이다.
이번 여행은 좋은 사람과 아름다운 추억을 만든 멋진 여행이라 평가한다.
다ㅡㅁ 에 또 같이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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