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국외)

배로 떠난 일본

김향초 2010. 3. 30. 21:32

버스 투어로 찾은 구마모토 성

나는 이 곳을 올 때 마다 비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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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전통옥을 입은 중년부인들이 많았다 비까지 오는데..알고보니 차 시연회가 잇었다.

몰카 촬영이라 얼굴을 찍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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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가와의 온천

이곳에서 나는또 다시 이지메를 당했다.ㅡ.ㅡ;;

홀로 500엔을 주고 간 온천에서 뜻밖의 호사를 했다.

비가 오는 노천탕에서 일본 아가씨와 단 둘이  목욕을 하게됬다.

그 아가씨는 남자친구와 둘이 와서 남친은 옆의 남탕으로 가고......

나는 일본 아가씨에게 여기는 혼탕을 한다고 하던데 왜 핸섬한 남친과 같이 안갔느냐고

물었더니 그냥 얼굴만 붉히고 웃었다.

(사실 그 아가씨는 나보다 약 1,5배 정도의 몸매의 소유자..

보통  배짱가지고는  같이 가기 어려웠을 듯.....ㅎㅎㅎㅎㅎㅎㅎㅎ

아가씨는 해님이 있었으면  더 좋겠다고 했지만

나는 비가 와서 더욱 좋다고 말해 주었다.

적지 않은 비가 오고 있었지만 최고였다. 

서툰 말로 "나뭇꾼과 선녀의 이야기를 해주고

너나 나나 이렇게 온천에 있으니 다같이 선녀라고 했다.

둘 다 무거워서 못 올라가고 있었던게 분명할거야 ㅋㅋㅋ

아가씨는 남친이 기다린다고 이십여분 만에 물에 퐁당 담그고 비누질도 않고 나가버리고

한국 아줌마는 빨간 이태리 타올로 열심히 때도 밀고

헤엄도 치고,나와서 돌 바닥에 휴식도 하고 혼자 들락 날락 놀고 있으니 선녀가 따로 없구나

 한 시간이나 흘렀나 했더니 아뿔사 두 시간이나 지났구나

나올 때 입구의 안내 아저씨가 보더니 몇 시간이나 있었냐고 깜짝 놀란다.

이궁~~ 부끄 부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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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을 곳은 여기 사진에 보이는 돌 바닥이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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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천 탕이다.폭포처럼 만들어진  윗쪽에서 온천물이 흘러들어오도록 되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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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 담을 통해

내다 보니 이 부근에서 이 집의 지대가 높아서  노천탕이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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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카다 역 지하 식당가에서 먹은 저녁식사

제 각각 120엔에서 130엔

소주 병 만한  정종 한 병에 1000엔

넷이서 세병을 마시고도 무덤덤 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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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날 아침 식사시간

나는 또 이지메를 당해서 홀로 라면을 먹으러 갔다

일본 라면을 한번 이라도 먹어 봐야 되지 않을까

그러나 국물에서 풍기는  돼지냄새를 맡는 순간 도저히 입에 델 수가 없었다.

뒷통수의 주망 아줌마의 눈길을 의식해서 두어번이라도 먹어보려 했지만 역부족

<스미마셍> 열번 쯤하고 배를 움켜쥐고 <이따이> 열번 쯤 하고

삼각김밥 도시락을 하나 사 들고 나와서 줄행랑를 치다.

휴~~ 내가 다시는 일본와서 라면 먹나 봐라~~~

400엔 짜린데... 아까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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