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국외)

1박2일 후쿠오카-야나가와 뱃놀이-

김향초 2010. 3. 30. 21:08

대부분의 사람들은 1박2일의 해외여행이라하면 의아해 하겠지만

국내여행 정도의 경비로 이국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매력있는 여행이었다.

1박 ,조식, 왕복 여비 합하여  99000원이면 떠나고 봐야 하지 않겠는가?ㅎㅎㅎ

항구 도시 부산에서 출발하는 여유로운 1박2일 일본여행은 부산에 사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부산에서 후쿠오카 까지는 2시간 55분 걸려 3시간에 갈 수 있었다.

  

배를이용하는 해외 여행은 비행기를 이용하는 것 보다 절차가 훨씬 간편하다.

출항시간 30분 정도에 개찰을 해도 시간이 여유가 있다.

귀국하는 날은 10분 전 쯤  입장을 해도 별 분제가 없었다.

출입국절차는 공항과 별만 차이가 없지만 비행기 처럼 자주 운행을 하는것이 아니라서 인원이 적으니 훨씬 수월한 편이고.

 비행기처럼 짐을 부치고 찾고 하지도 않고,좌석도 아주 푹신하고 폭이 여유롭다.

특히 쾌속선 "코비"는 물 위를 떠서 나르기 때문에 돌아오는날 제법 파도가 높았으나 

 좌우로 흔들림이 조금 있고 앞뒤로 흔들림이 적어서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앗다.

그저 고속 버스를 타는 정도로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오전 9시 30분에 출발한 "코비"는 후쿠오카 하카다 항에 12시 30분 에 도착을 했다.

 바로 관광을 나설 예정이었으나  손에 짐(면세 양주)이 있어 불편한 관계로

숙소를 먼저 가기로 하고 버스로 텐진에 내려서 점심을 먹고 숙소에 첵크인 하니 이미 시간이 3시가 되었다.

 

 

버스를 타고 먼저 후쿠오카돔(야후돔)에 내리니 마침 야구 시합이 끝나고 정말 많은 인파가 길을 메우고 나오고 있다.

아직 게임의 열기와 흥문이 가라 않지 않은 상기된 표정의 많은 사람들이 손에 손에 응원도구(스피커,수건,등등)들고

응원팀의 유니폼을 입고 머리에 쓰고 ,삼삼오오 모여 북치고 소리지르고 노래하는 모습을 보앗다.

일본에서 이렇게 큰 소리로 일본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얺았던 것 같다.

                         야후돔 내부                                                                     << 야후돔 앞 선수들 손 모형>>

야구장을 뒤로 하고 인공 해변 모모찌 해변을 걸어서 마리존(교회웨딩을 위해 교회처럼 지은 웨딩 건물)을 거쳐 후쿠오카 타워로 갔다.

시간은 4시 가 훨씬 지나고  해는 서쪽으로 넘어가려는 무렵 후쿠오카 타워로 올라갔다.

 

                                                                              <<  마리존>>

                                                                        후쿠오카 타워

 

 

                                                                     인공해변  모모찌

후쿠오카 타워에서 보는 야경이 좋다고 해서 해가 지기 전과 야경을 함께 보려고 해 지기 직전에 타워에 오르기로 했다

높이 123미터 동경 타워 333미터 에 이어 일본에서 두번째로 높다고 한다.

엘리베이터걸의 한국말 안내로 들은 이야기 이다.

물론 이 말 외에 더 다른 한국 말 대화는 불가능 했으나 얼굴이 예쁜 안내 아가씨는 우리뒤에 대고 에서 "이병헌" 좋아!! 최고!를 외쳐주었다. 한류의 열기를 잠시 느낄 수 있는 작은 해프닝 이다.

이 외에도 버스 정류장에는 한국말 안내가 있고,우리가 버스를 타서 길을 물으면 기사는 한국 말 안내 방송을 들려주었고,

항구의 안내소와 기차역 안내소에는 약간의 한국말을 하는 직원이 안내를 해주고 한국말로 죈 안내팜플렛을 내  주었다.

워낙 한국 인이 많이 오는 지역이라 그런 것 같다.

삼각형으로 된 타워에는 360도 경치를 모두 볼 수 있았다

 

 

 

아래로 내려다 보는 후쿠오카 전역의 풍경은 넓고 아름다웠다.

해변과 주택가, 멀리 오효리 공원,도심의 빌딩숲,그리고 점점 주위가 어두워져 가며 변해가는 풍경들....

마침내 어둠이 내리고 후쿠오카의 야경은 왼벽하게 볼 수 있었다.

숙소는 포장 마차로 유명한 나카스

 

 

 부근에 있는 꼬치 집에서 약간의 맥주와 꼬치를 먹은 후 상상 초월 엄청난 금액의 계산서는 우리를 침묵에 빠지게했다.ㅠ.ㅠ

저녁식사는 편의 점에서 사온 삼각김밥과 도시락 그리고 미리 준비 해 온 사발면 그리고 효자 소주로

우리는 비좁은  호텔 방에서 파티를 했다.일본에서의 하루는 그렇게 지나갔다.

다음날 아침 호텔에서 제공하는 맛잇는 아침 뷔페는 어제밤의 악몽을 조금이나마 잊게 해 주었다.

맛 있는 수제 소세지도 마음 껏 먹었다. 연어구이도 양껏 먹고..*^0^*

 인스탄트에서는 느낄 수 없는 신선한 자몽 쥬스의 맛은 최고!!

간밤에 2센티 정도의 베이컨을 4-5조각 꼬치에 구워서 100엔(1300원)이었는데... 흑흑

1박 일정으로 온 우리일행 4명은  2박 일정으로 온 분들과 아쉬운 작별을 했다.

 니시텐진에서 특급 열차를 타고 야나가와로 갔다.

야나가와 관광은 여러가지의 묶음 관광(세트메뉴)이 있었다.

교통비와 차 한잔 1800엔.교통비와 뱃 놀이,온천 2980엔,교통비와 식사,벳 놀이 3980엔

우리는 오후 3시 출발하는 배를 타야 했으므로 시간이 없어 점심시간을 줄이기로 하고 뱃놀이와 온천을 택했다.

 온천이 하는 것과 없는 것이 180엔 차이 밖에 나지 않아 못 해도 그다지 억울 하지 않을 것 같았다.

뱃놀이를 선택 한 것은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

전통 복장을 한 뱃사공 둘이 나룻 배를 긴 대나무 막대로 저어 약 70분 가량 도심의 곳곳을 헤집고 흐르는 물길을 따라 

흘러 다녔다. 사공은 뱃 노래를 불러주었다.

 

 

 

 

 

 

 

 

 

예쁜 청둥오리가 먹이를 주는 배를 뒤 띠르는 모습은 입 가에 미소가 저절로 났다.

한가롭고 아름다운 뱃 놀이 였다. 온천에 도착한  시간은 12시 5분전

야나가와역에서 1시 6분 기차를 타야 하니    12시30분 까지 나올테니 콜 택시를 35분에 출발하게 대기 해 달라고 하고

목욕탕으로 몸을 날렸다.

30분에 나오니 이미 10분전 부터택시가 와서 대기하고 있었다.

역까지는 10분 거리 ,여유있게 기차를 차고 하카다 항으로 돌아 와 돌아오는 "코비"에 몸을 실었다.

비록 초미니 일정이지만 만족할 만한 결과였다.

6시에 도착하여 해물 탕으로 저녁을 먹으니 푸짐하게 한 상 차려진 반찬이 오히려 부담스러울 정도이다.

하루 반 나절 이었지만 야박한 일본 음식문화에 적응 하려다 보니 생긴 현상이다.

알차고 재미가득한 미니 해와 여행이었다.

다음에 이런 싱품이 또 나온다면 우리 회원님들을 또 한번 모셔야 할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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