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국외)

김여사의 후쿠오카 여행 일기

김향초 2010. 7. 27. 21:38

여름 휴가 성수기라 여행 경비가 너무 비싸다.

가난한 여행자 "김 여사"는 남들이 지쳐 조용해 질 때를 기다리고 있다.

그런나 성수기에도 틈새는 있었다.

후쿠오카행 쾌속선 "코비'1박2일  상품  왕복 7만원 only ticket이 나왔다!

일단 가야지~~그것도 토요일 출발인데~~

딸과 함께 나섰다.

2주 전에 같은 코스를 갔다왔지만 당연히 OK

        

승선 직전 코비호 앞에서

                                      

 

대마도

 

반대 방향 "코비"호

 

 

중부지방은 장마의 영향으로 큰 비가 오고 있었지만

날씨는 쾌청하다.

일본도 동경쪽은 비가 많이 오지만 후쿠오카는 좋은 날씨라 한다.

 

비행기에 비해 선박은 출국 절차는 같지만 그다지 까다롭지 않고 시간이 적게 걸린다.

그저 고속버스 타는 수준이다.

출발 20분 전에 갔지만 승선권 찾고 출국카드쓰고 승선하니 착석을 하자 바로 출발한다.

영화 한 편 보고(아이언 맨) 차 한잔 마시니 도착이다.

차도 안 밀리고 그저 가까운 온천 쯤  온 기분이다.

 

점심을 먹기 위해 "하카다"역 지하 상가로 갔다.

수 많은 식당가에서 "김여사" 정신을 잃을 지경이다.

한 번에 많이 먹을 방법은 없을까? ㅎㅎㅎ 

"덴뿌라 정식"돠 "고등어 구이" 정식을 먹었다.

방금 튀긴 덴뿌라~~

한 입에 바싹하고 신선한 새우와 생선 야채의 맛 이 입안에 퍼진다.

"음~ 맛 있다.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먹이를 찾고 잇는 김 여사 .

 

 

 

우리가 간 식당(하카다 역 지하 식당가)

 

덴뿌라 장식

 

 

고등어 정식

 

 

 

 

배가 부르니 누울지리가 생각난다.

숙소는 "텐진 ""다이마루 백화점 부근"

숙소에가서 땀 도 식히고 낮잠을 좀 자고 발걸음도 가볍게 "오효리 공원"으로 출발햇다.

지도 상으로 공원은  버스 몇 정류소에 불과햇다.

그러나 일본의 버스 노선은 코스가 서로 엇갈리게 구성되어있는지 한 두 정류소를 앞 두고 갈아 타야 하는 상황이었다.

서툰 말솜씨로 정류소에 서 버스를 기다리던 청년에게 무심히 길을 물었다.

오! 이것이 나의 큰 실수!

일본인들의 "이상 과잉 친절"정신을 건드리고 만다.

길가 사람들이 다 듣도록 큰 소리로 설명을 하더니 급기야 버스가 오자 함께 타는 사태가 발생했다.

자기가 갈아 타는 곳까지 갈테니 "다이죠부"하란다.

우린 가까운 곳에 내려 두어 정거장 걷겠다고 하니 손을 내 저으며 "기리까이" 하란다.

"오! 마이 같드! OH MY GOD"

빈 자리가 있어도 앉지 않고 우리의 옆 자리를 지킨다.

걸으면 바로 갈수 있는 정류소에서 내리지도 못하고 안타까이 바라보면서 하염업시 버스를 탔다.

드디어 내리고 이번에는 갈아 타야 할 버스를 기다린다.

기다리는 동안 "김 여사" 대화를 시도한다.

" 너 몇살?

"26세 "

"학생이냐?"

"아니다."

"회사 다니냐?

"그렇다."

"토요일 인데 안 바쁘냐? 데이트 없니?"

 "걸 프랜드가 없다."

"친구라도 만나"

 "9시에 약속이라 시간이 많다. 걱정마라"

대충 이런 이야기......

"니가 부산 오면 내가 구경시켜주께"

"괜찮아.신경 쓰지마"

전화번호라도 알려 줘야 하나 망설이는데

드디어 버스가 오고 버스가 안 보일 때까지 손을 흔들고 그렇게 헤어졌다.

 

 친절 청년

이름이라도 물어 볼 것을.......

 

덕분에 버스는 원 없이 탔다

예전에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는데

다시는 길 물어 보지 얺으리라.

오효리 공원은 이미 해가 저물고 있다.

연인들의 모습과 조깅을 하는 사람들,가족들,개 산책나온 이들이 보였다.

 

 

 

 

 

 

 

 

 

 

 

 

 

 

 

 

한 바퀴 돌아나와 공원입구의 "소바" 집으로 갔다.

우동과 소바 를 먹었다.

외국인들이 많이 오는 듯 영어로 된 메뉴판을 준다.

맛은 그저 먹을 만 했다.

다 먹고 나니 소바 삶은 물을 주전자로 주면서 컵에부어 간장과 후추로 간을 해서 먹으라 했다.

먹고 싶지 않았지만 예의상 조금 먹었다.우리의 숭늉같은 개념인 것 같앗다.

'김 여사" 입 맛에는 좀 아니다.

숙소로 돌아와 목욕을 하고 기린 맥주 한 잔을 달게 마셨다

 

호텔 조식  으로  집 떠나 온 것을 실감 한다..

점심을 거를 수도 있으니 든든히  먹고도

김여사는 흰 밥과 명란 젖갈을 디져트로 먹어 주었다.

일본은 어딜 가나 밥이 맛있

 

 

먹이를 앞에 둔 김여사의 흐믓함

 

여행의 백미!

마리아나 시티로 쇼핑 혹은 아이쇼핑을 나섰다.

버스 안내판에서 마리아나란 글자를 보고 자신있게 내렸다.

그러나 내려보니 여기는 도대체 어디인가?

마치 유령의 도시라도 되는 듯 사람 하나 없는, 시간이 멈춘듯 한 주택가로 들어섰다.

여행자에게는 어디라도 구경거리 이다. 작고 아담한 정원을 구경하며 걸었다.

그러나 한 여름의 태양은 너무도 뜨겁다.

선 크림을 넉넉히 발랐지만 모자도 없이

(김 여사 모자 새로 사 쓰려고  쓰고 온 모자를 호텔에 버리고 왔던 것)태양을 견디기 힘들다.

우리의 잘 생긴 카수 "비"가 생각난다.

"태-양-이 싫어~~~"태-양-이 싫어~~" ㅠ.ㅠ

 

 

 

 

 

아주 작고 예쁜 정원

 

 

 

 

 

 

 

 

 

 

 

 

무언가 잘못 된 듯하다.'

다시 버스를 탔다.

한 정거장을 더 가니 멀리 우리의 목적지가 보인다.

내렸다.

그러나 이번에도 뭔가 이상하다길이 없어지고 이상한 선착장이 나타낫다.

역시 사람 구경은 어렵다.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할아버지에게 물었다.

(설마 자전거로 태워다 주겠다고 하지는 않겠지...)

다시 나가서 고가도로를 건너란다.

한 정거정 앞에 내린 것이다.

알고보니

마리아나시티가 우리의 목적지이고

처음 내린 곳은 마리아나 타운

두 번째는 선착장이었다.

 

목적지는 쇼핑센터가 모여 있는 곳이다.

여자들에게는 천국과 가까운 곳이다.

새 신발도 사 신고,

제팬 스타일 옷도 사서 갈아 입고

모자도 사고....ㅋㅋㅋㅋㅋ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인사 하는게 아니고 새신발 새 모자 자랑하는 김여사

 

 

 

설명 없으면 수영만 요트장

 

시간관계로 커피와 케익 한 조각 먹고 다시 텐진으로 와서

 미쓰비씨 백화점 지하 상가 식품부로 도시락을 사러갔다.

얼마나 많은 도시락이 있는지 상상 초월이다.설명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이건 도시락이 아니라 예술 작품이다.

정말 일본이 아니면 보기 어려운 광경 일 것이다.

저 많은 중에 두 개를 고르자니 참으로 어렵다.

다시 돌아오는 배 안 에서 어렵게 고른 도시락으로 저녁을 먹고 부산으로 돌아 왔다.

이상

"김 여사" 후쿠오카 일기 였습니다.

 

 

 

 

 

 

 

 

 

 

수 많은 도시락 중 간택 된 늠들 ㅎㅎㅎ 

 

 

 

배가 보이지 않을 때 까지 배웅하는 직원들

 

 

돌아온 부산항

 

                  사위가 좋아 하는 간식꺼리                                                 삼각 김밥 재료

 

 

 

                                도시락용 간장통                                                         도시락에 얹는 모양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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